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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2014 Jeju

[제주여행] 올레길 6코스 - 만만치 않은 제지기 오름. 그러나 먹방의 시작.

쇠소깍에서 한참을 보낸 후 6코스 시작점을 찾았다.

해가 지기 전까지 올레길을 완주하고 숙소인 '해안성 펜션(민박)'에 도착할 터




왼쪽 강아지처럼 생긴 곳 머리에 6코스 시작 스탬프와 5코스 완주 스탬프가 있다.





코스를 시작하기 전 휴게소에서 천혜향 쥬스를 사서 마시고







날이 좀 흐리지만 아직은 발걸음이 가볍다.






중간에 해변 앞 그네에서 포즈도 취해보시고




바람 때문에 낮게 올려진 파란 지붕도 보았다.









여유는 여기까지.





저 멀리 '제지기 오름 산책로' 라는 표지판이 보인다.

저게 과연 산책로가 과연 맞나 싶다.




얼굴 가득 느껴지는 박여사님의 고단함.




정상에 도착해서는 거의 영혼과 육신이 이탈하시는 단계에 이르신듯

사진에는 없지만 나는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았던 것 같다.





오름을 다 내려오니 다시 바다가 보인다.




하지만 아직 남은 거리는 11키로 ㅠㅠ














한참을 걸어가던 중 '쉰다리(?)'를 마시고 잠시 쉬었다 가라는 제주도말을 쓰시는 아주머니 한 분.

마침 동네 할머니들도 맛있다고 먹고 가라며 거드신다.



다행히 아이폰으로 사진을 남겨놨다. 

맛은 좀 쉰 감주같은 느낌. 제주도 토속 식혜라고 하신다.

식혜는 마시고 나면 뭔가 갈증 해소라기보다는 입 안이 텁텁한데 이 음료는 그런 게 없고 정말 갈증 해소가 된다!!

드시던 과자랑 전도 주시고 좀 감동!!!






6코스를 여행하다가 이 아기자기한 나무판자 간판들을 보신다면 꼭 들렀다가길.

단돈 1000원(다른곳은 2000원 이상이었다)

직접 만든 옷도 파시니 한 번 둘러보는 것도 좋을 듯





그래도 평지를 걷다 보니 엄마의 얼굴이 한층 밝아지셨다.










맑개 개인 날에는 한라산이 물에 비쳐 보인다는 '소(小)천지'






블로그 포스팅을 위해서 이것저것 정보를 노트에 남겨놓는다.






잊지 않아야 할텐데. 끝까지 밝혀줘야 할텐데

사람들은 점점 잊어가고 또 잊어야 한다고만 말한다.

















중간에 해가 갑자기 나면서 목이 너무 말랐다. 6코스 출발지점에서 천혜향 주스를 사서 마셨지만 이미 그 효과는 소멸된 상태

그래서 마셨다.




맥주 한병만 사서 마셔도 별 말씀 안 하시는 마음씨 좋은 주인 아저씨 '블루버드'





소정방폭포







정방폭포는 몇 번 가봤는데 소정방은 처음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사람이 많아서 북적한 정방보다 이곳이 나았다.








코스 딱 중간 즈음에 올레 휴게소가 있다.

친절한 올레지기 분이 이것저것 살뜰하게 설명해주시고 챙겨주신다.





이곳은 정방폭포의 바로 위











용이식당에서 두루치기를 흡인한 후










천지연 폭포 근처의 '칠십리로 조각공원'에서 석양을 맞이했다.








6코스 끝.